"사모대출·세컨더리 펀드로 중위험·중수익 투자처 발굴" [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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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6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도 "사모대출, 유동화채권 등 고금리 채권의 분할매수를 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사모주식 역시 기본적으로 추세적 성장 산업에 초점을 두고 스페셜시츄에이션, 세컨더리 펀드 등을 적극 활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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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가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대출(PD), 세컨더리 펀드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26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사모투자시장 분야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경제 상황이 유지되면서 유동성 부족과 인수합병(M&A) 등 거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말했다.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확대된 글로벌 불확실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출자자의 올해 투자 예산은 감축됐다.
국민연금의 올해 사모투자 예산은 약 11조원으로 작년 대비 50% 줄었다. 군인공제회 역시 매년 기업금융 부문에 1조~1조5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약 7000억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윤지선 사학연금 실장은 “연말까지 국내 대체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한계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대체투자는 이후에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대출 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형돈 국민연금공단 실장은 “해외 사모대출 예산의 절대적 규모는 감축됐지만 비중 측면에선 오히려 확대됐다”며 “IPO(기업공개) 등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컨더리 펀드 기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이나 대출에 재투자하는 펀드다.
이와 함께 사모주식(PE) 투자와 사모대출(PD) 분야에서 공통으로 공동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수한 운용사(GP)와 전략적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사무소를 활용해 적극적인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최선호 군인공제회 팀장은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대출 부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모주식 부문에서는 인수합병 등 성장 전략보단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세컨더리 펀드와 스페셜시츄에이션 전략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SSF)은 기업구구조정 등 특수상황 투자에 최적화된 펀드다.
정미경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단순히 IPO를 통한 자금 회수보다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나 개방형 펀드(open-end fund),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다양한 펀드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도 “사모대출, 유동화채권 등 고금리 채권의 분할매수를 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사모주식 역시 기본적으로 추세적 성장 산업에 초점을 두고 스페셜시츄에이션, 세컨더리 펀드 등을 적극 활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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