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연구팀 "미국 Z세대, 섹스·연애보다 우정·교감 담은 콘텐츠 선호"
박지윤 기자 2023. 10. 26. 17:49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에 걸친 이른바 미국 'Z세대'의 절반 가량은 육체적인 사랑보다 정신적 교감과 우정을 담은 콘텐츠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스콜라앤스토리텔러즈 센터'가 최근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현지 시간 25일 발표한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13~24세 응답자들의 51.5%는 연애보다는 우정이나 정서적 교감을 담은 콘텐츠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47.5%는 TV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섹스와 관련된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44.3%는 미디어가 남녀간의 연애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가디언은 Z세대의 섹스 감소에 대한 결과가 보고서에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1년 연구에서 2023년 10대 응답자 중 30%만이 성관계 경험이 있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8%p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 이전에는 성관계를 경험한 10대의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립된 생활을 했던 청소년들이 우정이나 정서적 연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스테파니 리바스-라라는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며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제3의 장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남현희 펜싱학원 성폭력 묵인 의혹 동영상 입수
- [단독] "프로페셔널처럼 해달라"…가짜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전청조
- "그래서 술 드셨어요?"…용혜인 폭발에 소방청장 '쩔쩔' [현장영상]
- 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 입건…과거 말투·행동 재조명
- "적의 심장과 간을…" 이스라엘군이 밝힌 하마스 잔혹한 손편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