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해외파 UCL 활약…황인범의 즈베즈다는 라이프치히전 패배, 셀틱 코리안 듀오 오현규·양현준은 벤치만 지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강인(PSG)이 AC밀란(이탈리아)과의 홈경기에서 UCL 데뷔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도운 가운데, 황인범(즈베즈다)은 풀타임 활약에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의 코리안 듀오 오현규와 양현준은 이번에도 벤치만 지켰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26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무 2패로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쳐 조 4위에 머물렀다. 아직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황인범은 UCL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3분 때린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가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경기 후 통계 매체들로부터 7점대 평점으로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받았다.
셀틱은 스페인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땄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동료들의 활약만 지켜봤다. 셀틱은 전반 3분 매튜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은 후루하시 쿄고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이후 1-1 동점 상황에서 왼쪽 윙어 루이스 팔마가 전반 27분 골을 넣으며 또다시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다.
올해 초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를 비롯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 합류한 양현준과 권혁규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현규는 이적 초기에는 간판 골잡이 후루하시를 대신해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돼 쏠쏠히 득점 올리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이 예상됐던 후루하시가 잔류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자신을 중용했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초 토트넘(잉글랜드)으로 떠난 영향이 컸다.
양현준은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권혁규는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들은 셀틱이 K리그1 광주의 정호연을 노리고 있다면서도 앞서 셀틱에 영입된 한국 선수들이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해 실제 그를 영입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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