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선박 밀폐공간서도 통신가능 시스템 도입

금속체 환경서 무선통신 가능 기술 메탈복스 개념승인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왼쪽에서 3번째)이 개념승인서를 전달하고 박철균 지엔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왼쪽에서 2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R

KR(한국선급)이 지엔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MetalWave 통신기술을 이용한 무선통신 시스템'(metalVox)을 개념승인(AIP)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선박 내에는 공기를 통한 무선통신이 활용되고 있지만 밀폐구역이나 격벽이 많은 곳에서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MetalVox는 선박 밀폐구역의 통신사각 문제해결을 위해 MetalWave 기술로 개발한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선박 내 통신사각 구역 해소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선원 안전확보는 물론 중대재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안테나와 케이블 설치가 줄어 탄소 저감도 기대한다.

MetalVox는 후루노 코리아와 현대LNG해운이 선박 적용을 위한 고려요소 및 제약사항을 식별·점검했고 KR은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증했다.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승인으로 선박에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을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 뜻깊다"며 "앞으로 데이터 통신도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철균 지엔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MetalWave 통신기술은 특허 기술로 해당 시스템 도입 시 조선소 원가절감과 선주사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목규열 후로노코리아 대표이사는 "MetalVox는 선박의 비상상황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외 선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장팔 현대LNG해운 전무는 "선체 구조물의 자기장을 이용한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을 적용하면 안전운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