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러북 무기거래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즉각 중단하라"
임보라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를 규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 외무대신이 러북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이 발표된 건 윤석열 정부 들어 네번째입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러북 간의 무기 거래를 포함한 군사협력 동향을 계속 주시해왔다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북 군사협력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한미일이 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또한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외교장관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입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될 군사장비와 군수물자를 러시아 연방에 제공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면서 "현재 일부 전달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는 무기 제공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미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또는 연관된 특정 물품을 북한으로 이전하는 것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제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에 찬성한 바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해야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에 대한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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