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분기 연속 플러스 경기 바닥찍고 저공비행
중동發 불확실성 커져 변수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소비 회복에 힘입어 0.6% 성장했다. 당초 0.4~0.5%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수출이 바닥을 짚었고, 그동안 경제 발목을 잡았던 민간소비도 회복하며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연 1.4% 성장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발 고금리 발작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는 연말 성장률을 깎아먹을 수 있는 돌발 변수로 평가돼 성장률 목표 달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26일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며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GDP는 지난해 4분기 수출 쇼크에 -0.3%로 추락했다가 올해 1분기 0.3%로 소폭 반등한 뒤 2분기 0.6%를 기록하며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분기 GDP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한 변수가 있지만 당초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한다"며 "올해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보면 1.3%,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보면 1.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경기가 살아나 수출 부진을 완화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고금리가 우리나라 금융,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정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현희 이별 통보에 ‘결혼 예정’이라던 전청조가 한 짓 - 매일경제
- ‘따아 뚜껑 꼭 안닫은 실수’ 40억 짜리...미국 던킨, 고객에 배상 - 매일경제
- 남현희 “전청조 성전환, 주민등록증 2개였다” - 매일경제
- “이 곳에 가면 물가 걱정 없어요”...한우·김장배추 반값 판매 봇물 - 매일경제
- “모든 학력 의미 없다”…‘장학금 환수하겠다’는 서울대에 조민의 답변 - 매일경제
- 서울서 유일하게 아파트값 떨어진 곳 나왔다…3개월만에 처음 - 매일경제
- “안절부절 잠시도 몸을 가만두지 못했다”…출국하는 지드래곤 ‘충격영상’ - 매일경제
- 테슬라로 번 돈 트위터 사더니…머스크에 돈 꿔준 은행들 2조7000억원 날릴판 - 매일경제
- 한남동 상가 돌진한 벤츠 운전자는 설운도 아내...“급발진” 주장 - 매일경제
- 이강인 챔스 데뷔골 폭발! 음바페-콜로 무아니 펄펄 난 PSG, 밀란에 4전5기 끝 첫 승리 [UCL]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