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 신기록'…올 영업익 벌써 11조
SK하이닉스도 D램 회복
현대자동차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9조원을 넘겼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썼다. 현대차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3분기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3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특히 D램은 2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6일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9.3%에 이른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데는 지난해 3분기 리콜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현대차 실적 신기록 배경으로는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확대가 꼽힌다. 핵심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가운데 달러 강세로 원화 환산 실적이 개선된 것도 한몫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4분기 이후 현대차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잠깐의 허들(수요 감소)이 있더라도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올해 연간 전망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한 덕에 지난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 사업이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 D램 3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20% 늘었다.
[박소라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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