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떨어질 수 없다'… 디플러스 기아, 스위스 5R 진출노린다

오는 27일 2023 LOL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진출을 놓고 LCK 4시드 디플러스 기아와 베트남지역 1시드 감이스포츠가 만났다. 사진은 지난 BDS전 승리 후 'Deft'(김혁규·가운데)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 /사진=LCK공식인스타그램 제공

디플러스 기아가 감이스포츠와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디플러스 기아(DK)가 오는 27일 오후 4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진출을 놓고 베트남 지역(VCS) 1시드 감이스포츠(GAM)와 맞붙는다.

올시즌 DK의 행보는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DK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Canyon'(김건부)과 'Showmaker'(허수) 정글-미드 듀오를 필두로 지난해 월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Deft'(김혁규)를 영입했다. 'Canna'-'Canyon'-'Showmaker'-'Deft'-'Kellin' 등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한 DK는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불렸다.

하지만 DK는 시즌 개막 후 상당한 의문점을 남겼다. 시즌 초 다소 전체적인 선수들의 폼이 온전치 못한 것은 물론이며 'Showmaker'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대다수를 이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DK는 자신들만의 팀컬러를 찾으려 노력했다.

문제는 밴픽 과정에 있었다. DK의 티어 정리가 젠지 이스포츠, T1 등의 LCK내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무엇보다 'Canyon'에게 '렐, 세주아니'와 같은 탱커형 정글 챔피언을, 'Deft'에게 '바루스, 애쉬, 직스' 등의 유틸형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쥐어줄 경우 좋지 않은 그림이 대다수였다.

시즌 중 좋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던 DK는 결국 스프링 정규시즌과 서머 정규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도중 탈락했다. 이후 LCK 4시드를 놓고 벌이는 월즈 최종 선발전에서 한화생명 이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해 월즈에 진출했다.

가까스로 올라온 월즈의 시작부터 난관을 만났다. 많은 선수들이 강팀이라고 표현하는 지투 이스포츠(G2)를 만난 것이다. G2에 패한 후 '0승1패'조에서 LCK 3시드인 KT를 만나 패배했다. 0승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DK는 Team BDS를 꺾고 '1승2패'조에 합류했다. DK가 27일 Levi(도두이칸·베트남)를 필두로한 GAM을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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