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쿠슈너 "하마스 공격,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방해하려는 것"

권성근 기자 2023. 10. 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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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방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쿠슈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악의 세력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수립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인정과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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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서 발언…"아브라함 협정 급진화에 대한 해답"
[예루살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방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쿠슈너 당시 백악관 선임고문이 2020년 8월30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10.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을 방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쿠슈너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포럼(FII)' 연례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쿠슈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악의 세력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정'을 맺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데 이어 사우디와 외교 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있다.

하마스의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는 200여 명의 인질을 붙잡아 가자 지구로 데리고 갔다.

비판론자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정착촌 확장, 팔레스타인인 기본 생필품 박탈이 하마스의 기습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수립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인정과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쿠슈너는 최근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감안할 때 평화 협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아브라함 협정은 급진화와 중동에서 오랫동안 존재해 온 사회적 박탈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인인 쿠슈너는 친(親)이스라엘 중동평화계획 구상에 적극 개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이스라엘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최근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해 이스라엘 기업 쉴로모에 1억 5000만 달러(약 2037억원)를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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