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현대차 해외서 쌩쌩 4분기도 실적 가속 페달
제네시스·SUV 등 고수익차
글로벌 시장 판매 비중 증가
현대자동차가 3분기 '역대급' 실적 질주를 보인 것은 미국·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이 견조하게 성장한 데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3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1조6000억원을 돌파한 현대차는 올해 경영 계획으로 내걸었던 영업이익 14조원, 영업이익률 9%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2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3분기 역대 최대인 것은 물론 역대 3분기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11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기록도 썼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났고 그중 '비싼 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결과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은 수익성이 높은 차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04만5510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가 주목을 끌었고 SUV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수요 하락 우려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매 판매 105만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판매 성장도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3분기 하이브리드 제품군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중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했고 원자재 가격까지 내려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4분기 이후도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수요 확대가 이어져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박소라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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