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마련 나서

2023. 10. 26. 17: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서 논의
디지털 전환·육성·생태계 구축
부산시가 26일 오전 시청에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해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부산시
부산시가 26일 오전 시청에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시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세계 제조환경은 기존 제조업과 디지털기술의 융합으로 ‘제조 지능화, 디지털화, 저탄소화’로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전환(DX)을 토대로 한 제조업 스마트화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며 이 기술의 선점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시장을 주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제조업 스마트화를 이루고 디지털전환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는 제조업 스마트화의 취지,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세 가지를 마련했다.

첫 번째로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확산을 위해 그간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양적보급 방식을 지양하고 기업 특성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민간 주도의 자발적 스마트화를 유도하고 기업의 실정에 맞게 고도화 스마트공장과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고도화 스마트공장은 디지털전환 추진 역량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전주기 스마트화 지원, 초기 구축부담 완화(시비 10% 이상 지원) 등을 추진한다.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은 정책자금 연계지원 강화, 생산 현장 환경개선 등 자발적 디지털전환을 유도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자발적 확산을 위해 디지털전환 우수기업 상호 방문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와 경험 공유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조선·기자재 산업에는 고중량, 다품종 주문 생산 특성에 따라 물류비용, 재고 완화에 방점을 두고 ‘스마트 공동납품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 조선사와 엔지니어링 기업 지원을 위해 ‘실물-가상 연계 설계기술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자동차부품 산업에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설계·검증’과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공동물류지원 기반구축’을 통해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물류 지원을 추진한다.

신발·섬유 산업에는 주요 거점센터별 장비구축·활용을 확대하고 섬유패션 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플랫폼, 디지털 시스템 생산공정을 구축해 맞춤 지원한다.

뿌리산업에는 노후산단을 중심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기반구축’을 통해 업종별 가공·공정기술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제조 공정상 탄소 배출량 측정·검증 지원을 통해 저탄소·고효율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디지털기반 공급산업을 육성은 부산 제조업의 디지털전환 공급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부품개발을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제조 전 단계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 설계·분석, 제조까지 지원한다.

다음으로 제조·서비스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한다.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선두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디지털전환 기반 로봇 융합 전문교육센터와 리빙랩을 구축한다.

제조업 디지털전환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스마트제조 기반 기술 창업지원, 주문 연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연구개발 지원 등을 추진해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 연구산업을 육성한다.

또 지산학 기반의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 확대한다.

‘산업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를 파급효과가 큰 뿌리산업 5개 분야 50개의 핵심 설비·공정에 적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사 중소 제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소재 디지털전환 플랫폼’ 구축으로 소재 연구데이터 수집·공유·활용을 지원해 부품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이어 인력양성·디지털전환 추진체계를 구축해 지역혁신플랫폼(RIS)과 연계한 분야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 마이스터고와 연계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전환 인프라 협력체계’를 통해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로서 ‘디지털전환 추진단’을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로봇클러스터 조성 등 로봇 친화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