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 출국금지 검토...“아이돌 연루 루머 사실아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 입건에 따라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당초 A씨가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이들을 직접 접촉해 마약을 건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일부 바꿨다. 경찰은 A씨 이외 마약 공급책이 더 있는지 수사하는 동시에 A씨가 공급한 구체적인 마약 종류와 분량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업소는 재벌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전문직 등 상위 1%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최정상급 아이돌, 유명 걸그룹 멤버, 아이돌 출신 여배우 등이 역대급 마약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우후죽순으로 확산돼 각 소속사들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과 마약 혐의로 각각 입건됐고,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B(29·여)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B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포착했다.
B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고, 별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왜 룸살롱 소재지인 서울 강남경찰서가 아닌 인천경찰청이 수사하느냐는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자체 수집 첩보 중 마약 투약자의 범행장소가 인천으로 특정된 부분이 있어 직접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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