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아쉬운 성적표···높은 은행 의존도에 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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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NH농협에 밀리며 5위로 내려앉은 우리금융이 절치부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3분기 성적을 거뒀다.
26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8994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 43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행)의 올해 3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68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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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4조···작년보다 8.4%↓
시장금리 상승에 수익성 악화
올해 상반기 NH농협에 밀리며 5위로 내려앉은 우리금융이 절치부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3분기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높은 은행 의존도가 발목을 잡으면서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8994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998억 원) 대비 소폭 줄어든 수치다. 다만 대손 비용과 판매관리비가 줄면서 직전 분기에 기록한 6250억 원보다는 43.9%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 43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6617억 원과 비교해 약 8.3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 49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이자 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확대됐다. 우리금융(은행)의 올해 3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68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63조 원, 직전 분기 161조 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기업대출은 3분기 기준 5%의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의 NIM은 1.55%로 이 역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누적 기준 89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9139억 원 대비 1.76%가량 줄었다. 다만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3분기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288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대손 비용은 누적 기준 1조 786억 원으로 3분기에만 2608억 원이 발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53.1%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지난해 말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은행의 NPL 비율은 0.22%를 나타내 지난해 말 대비 0.03%포인트 높아졌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로 집계됐다. 연체율 역시 높아졌다. 은행과 카드의 3분기 연체율은 각각 0.31%, 1.36%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5%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이 누적 기준 2조 28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3735억 원과 비교해 3.5% 감소한 실적이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체 그룹 당기순이익의 약 94%를 차지했다. 이 외에 우리카드 1174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 원, 우리종합금융이 18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동일한 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또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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