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 품은 與혁신위 `절반의 통합`… "키워드 희생·다양성"

한기호 2023. 10. 26.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참패한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총원 13명으로 닻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선임한 12명의 혁신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위원회의 정식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약칭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결정됐다.

신임 혁신위원 12명 중 7명이 여성으로, 인 위원장의 '여성 다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 절반이상 3040 여성 배치
23살 대학생도 외부인사로 합류
비윤계는 오신환 前의원 포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 인선 배경 기자회견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참패한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총원 13명으로 닻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선임한 12명의 혁신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위원회의 정식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약칭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결정됐다.

신임 혁신위원 12명 중 7명이 여성으로, 인 위원장의 '여성 다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 소속 수도권 정치인들이 합류했다. 유일한 현역의원으론 친윤(親윤석열)계 재선이자 서울 강남권의 박성중 의원(서초을)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거친 친윤계이자 광주 출신의 김경진 전 의원(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전직 재선의원이자 '오세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합류했다.

대구시의원을 지낸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40대 이하가 8명이었다. 당내 정치인 중에선 전북 전주병 당협위원장인 정선화(42·여)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가 합류했다.

변호사 출신의 이소희(37·여) 세종시의원, '미국 재무학 박사' 이젬마(49·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을 운영하는 임장미(46·여)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40·여)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등 각계에서 참여했다.

'미국 정책학 박사' 최안나(38·여)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언론계 출신으로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온 송희(32·여) 전 대구 MBC 앵커, '20대 남성' 박우진(23)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 등 30대 이하 청년 외부인사도 혁신위에 합류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인선 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인선 기준은 여성과 세대교체를 (위해) 청년으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가 합류했는데 룰을 논의할 수 있냐는 지적엔 "플레이어 얘기도 듣고 다양한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 키워드를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고 밝힌 그는 '혁신위가 공천 룰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물음엔 "제 책임은 국민의힘이 바른 (도덕적)기초를 갖고 출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천은 거기까지 앞서가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확실히 약속할 건 당이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것'"이라고 당내 쓴소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공천 룰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거취까지 거론하란 목소리가 나온 터여서, 실질적인 고강도 쇄신 요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인선 측면에서 비윤(非尹) 출신은 오 전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현역의원 몫으론 줄곧 친윤계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발표 전 물망에 올랐던 '친이준석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합류를 공개 거절했고 윤희숙 전 의원과 김경율 회계사를 비롯한 시민사회계 출신 영입도 불발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