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20kg 장비 메고 100층까지 21분에 주파…초고층 화재 대비 훈련

조은경 2023. 10.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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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오전 부산 최고층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에서 제2회 전국 소방공무원 계단 오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높이 411m의 엘시티는 551m 롯데월드타워 다음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101층까지 계단 수만 2,372개입니다.

전국 소방공무원 89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경쟁(방화복·간소복·단체전)과 비경쟁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20kg에 달하는 화재진압장비를 착용하고 오르는 방화복 경쟁 부문에서 충북 청주 동부소방서 윤바울 소방교가 21분 03초를 기록,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습니다.

윤 소방교는 "술을 끊었고 한 달간 달리기, 근력강화운동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올해도 20층부터 힘들었다"며 "꾸역꾸역 참고 올라갔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년을 한해 앞둔 최고령 참가자인 대구 중부소방서 서정관 소방경의 분투도 빛났습니다.

서 소방경은 "방화복을 입고 완주하는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해 평소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첨단 초고층 건물에는 화재 등에 대비한 비상용 엘리베이터나 피난안전구역이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은 경우엔 소방관이 직접 구조를 해야 합니다.

방화복을 입고 완주한 대전 동부소방서 소속 방덕귀(49) 소방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순발력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소방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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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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