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2회 연속 5%로 동결

유병훈 기자 2023. 10.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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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5일(현지 시각) 기준 금리를 현행 5%로 동결키로 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경제 하강 조짐이 지속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회견에서 "현재 경제를 냉각시키는 데 금융 정책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유지키로 했다"며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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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타 토론토의 전경 /로이터=뉴스1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5일(현지 시각) 기준 금리를 현행 5%로 동결키로 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경제 하강 조짐이 지속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가파른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10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상, 지난 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태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이루어진 결정이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이전의 금리 인상 조치가 경제 활동을 냉각시키고 물가 압력을 완화시킨다는 증거가 증대하고 있다”며 “소비가 억제되면서 주택, 내구재 및 다수 서비스 품목에 대한 수요가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지표로 미루어 현재 경제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 상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7월 1.8%로 예상했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9%로 낮췄다. 성명은 경제 냉각 상태가 이어지면 내년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5%로 떨어지고 오는 2025년 중반쯤 관리 목표치인 2%대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가격 안정까지 진전 속도가 느리고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기도 했다”며 이스라엘 가자 지구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석유 가격이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회견에서 “현재 경제를 냉각시키는 데 금융 정책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금리를 유지키로 했다”며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주려 한다”고 말했다.

경제계에서는 현행 기준 금리가 6개월가량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물가 추이에 따라 금리 인상 행진이 재개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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