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연기 어색한데도 믿더라”…‘기자 대행 알바생’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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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27) 씨의 의뢰로 그에게 '재벌3세가 맞냐'고 묻는 기자 행세를 했다는 인물이 직접 나섰다.
해당 음식점에는 전 씨와 남현희가 나란히 앉아있고, 맞은 편에는 20대로 보이는 남녀 1명씩 총 4명이 있었다.
전 씨에 대해 그는 또렷하게 기억했다.
A씨는 "그때 분위기가 아무래도 누군가한테 재벌 행세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남현희씨를 몰랐는데 끝나고 나와서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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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27) 씨의 의뢰로 그에게 ‘재벌3세가 맞냐’고 묻는 기자 행세를 했다는 인물이 직접 나섰다.
26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연극영화과 전공이라 남자친구 대행 같은 알바를 자주 했는데 이런 케이스(사례)는 정말 처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그는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한 ‘여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라고 지시받았다.
해당 음식점에는 전 씨와 남현희가 나란히 앉아있고, 맞은 편에는 20대로 보이는 남녀 1명씩 총 4명이 있었다.
A씨는 “상황에 대한 설명은 아예 없었고 인상착의만 설명해 줬다”며 “여성분이시고 안경을 꼈고 어두운색 옷차림이다. 대충 이 정도만 설명을 들었다. 짧은 머리”라고 전했다.
또 “주의 사항으로 최대한 전문가답게 해달라고. 팬이랑 수첩이랑 들고 가서 진짜 기자인 것처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전 씨에 대해 그는 또렷하게 기억했다. A씨는 “그분은 좀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대본대로 딱 안 하고 좀 뭐라고 해야 되지, 애드리브로 많이 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A는 ‘대한민국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셨는데 혹시 사실이냐’, ‘그 자산의 출처가 뉴욕에 있는 얼굴 없는 회사의 CEO라는데 맞냐’, ‘파라다이스 전 회장과 관계가 어떻게 되냐’ 등의 대사를 미리 받았다.
대본 지시 사항에 대해 그는 “그쪽에서 좀 화내면서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지금 식사 중인 거 안 보이냐 지금 나가달라 하면서 정색을 하면서 계속 나 대답 안 하겠다. 이러면 제가 결국에는 이제 죄송합니다. 제가 그러면 나가보겠습니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이러고 이렇게 나오는 그런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좀 많이 어색했는데 그래도 믿는 눈치였다. 나머지 분들은 뭐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 해도 좀 많이 놀란 눈치였었다. 나머지 세 분은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좀 어리둥절해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분위기가 아무래도 누군가한테 재벌 행세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남현희씨를 몰랐는데 끝나고 나와서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폭로 글을 남긴 A씨는 “사기꾼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나도 과거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공익을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언론과 언터뷰한 이유를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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