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 92%, “육아복지 제도 잘 마련된 기업으로 이직 의향 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부모 98.4%는 기업 내 육아복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2.3%는 육아복지 제도가 잘 마련된 기업으로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으로 인해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81.2%를 기록해, 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저출산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업복지 키워드임을 입증했다.
특히 응답자의 97%에 달하는 3040은 업무 숙련도가 높아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우수 인재임과 동시에 영유아 및 학령기의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와 맞물려 임직원의 이탈이 가장 많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경력을 갖춘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위해 근무 시간 내 발생하는 양육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아이돌봄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기업에서 운영 중인 육아복지 제도는(복수응답)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74.8%)이 가장 많았으며, △시차출퇴근/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47.2%), △직장 어린이집(23.1%), △잘 모르겠다(9.2%), △1:1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 지원(6%), △기타(3.5%)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임직원 부모가 느끼는 현재의 육아복지 만족도는 5점 척도 중 평균 2.3점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 만족도는 △500인 이상이 2.6점, △100인 이상~500인 미만 2.2점, △100인 미만은 2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부 항목별 육아복지 만족도는 △1:1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 지원이 3.1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 어린이집(2.99점), △유연근무제(2.84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2.46점) 순으로 높았다.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 육아복지 만족도는 0점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모 중 60.7%는 육아 조력을 위해 베이비시터와 같은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지출액은 1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비율이 94.7%에 달해, 실제 이용자 및 잠재 수요자를 포함한 97%의 맞벌이 부모가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기업에서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비를 일부 지원해 줄 경우, 전체 응답자의 △97.5%는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96.7%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회사에 대한 만족도, 로열티가 극적으로 개선될 것” △”남성 직원에게도 도움 될 것 같다” △”30만원이라도 지원되면 좋겠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윤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될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시터를 구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는 것도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남겨 기업의 아이돌봄비 지원이 임직원의 업무 집중도 및 생산성 향상, 장기근속에 도움 될 것임을 나타냈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는 “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3040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경쟁력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일하는 부모와 가장 맞닿아 있는 기업 현장에서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복지를 고민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제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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