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공릉 신혼희망타운 분양 12월로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0.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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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방부 협의 등 마무리
초등학교 배정·증축 갈등
위례는 연내 공급도 불확실

서울 역세권 입지로 청약대기자들 기대를 모아온 노원구 공릉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분양 시기가 12월로 확정됐다. 애초 계획보다 2년여가 늦어진 것이다. 8월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위례 신희타도 교육청 승인이 지연되면서 연내 공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0월로 예정됐던 공릉 신희타 분양이 12월로 연기됐다. LH 관계자는 "국방부 협의 절차와 사업계획변경승인이 지난달 완료됐다"며 "분양가 심의 후 12월에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릉 신희타는 노원구 공릉동의 노후한 군관사 용지를 LH가 위탁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280가구 중 154가구는 신희타로 일반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군 관사로 제공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직선거리 300m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서울에선 희소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신혼부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아파트다. 애초 2021년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와 협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올 10월로 공급 계획이 연기된 바 있다.

역시 신희타로 지난 8월 공급될 예정이었던 위례A2-7블록 또한 12월에야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A2-7블록은 2021년 7월 문재인 정부 1차 공공 사전청약으로 총 659가구 중 분양물량(440가구·나머지는 공공임대)의 대부분인 418가구가 조기 공급된 바 있다.

당시 1년여 뒤인 2022년 9월 본청약을 할 것으로 공고가 나왔으나, 초등학교 배정과 증축 문제를 둘러싼 지역 주민들 반발 등으로 인해 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승인이 늦춰지면서 공급 일정이 세 차례 변경됐다. 하염없이 밀리는 입주 일정에 LH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교육청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릉과 위례 A2-7블록 모두 올해를 넘기지 않는 일정으로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올 들어 LH가 분양한 공공아파트(사전청약 제외)는 화성 태안3 B3블록(688가구), 서울 대방 신희타(122가구), 파주 운정3 A22블록(642가구), 고양 장항 A2블록 신희타(371가구) 등 단 4개 단지 1823가구에 불과하다. 연말 분양 예정인 물량을 감안해도 지난해 분양 물량(약 2만가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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