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치안센터 57곳 감축 검토

2023. 10.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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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장 중심 치안 체계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치안센터 57곳이 감축 대상에 올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전국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60.5%)을 폐지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폐지되는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들을 관할 경찰서로 배치, 순찰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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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인구·치안 수요 적은 농촌 중심으로 56곳 감축 전망
[연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경찰이 현장 중심 치안 체계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치안센터 57곳이 감축 대상에 올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전국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60.5%)을 폐지할 계획이다.

이 중 전남에서는 치안센터 56곳이 감축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낮고 치안 수요가 적은 농촌 지역 치안센터가 대부분이었다.

지역 별로는 화순경찰서 산하 치안센터가 6곳(이십곡·춘양·도암·청풍·이서·백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흥 5곳(소록·두원·도덕·탄포·동일), 영암 5곳(대불·미암·서호·도포·금정), 보성 5곳(낙성·웅치·문덕·득량·율어), 나주 4곳(반남·다도·문평·동강), 담양 4곳(대덕·용면·월산·가사문학), 장성 4곳(황룡·동화·북상·진원) 순이었다.

강진·곡성·영광에서도 치안센터 각 3곳, 광양·구례·순천·장흥·함평 각 2곳 등이 감축 대상으로 꼽혔다. 여수·무안·완도·해남서 산하 치안센터도 1곳씩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광주는 농성파출소 양동치안센터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단 관서로 검토되고 있다.

경찰청은 폐지되는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들을 관할 경찰서로 배치, 순찰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동순찰대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경찰 인력으로 충당하려는 것이다.

지역경찰의 조직·편제는 국가경찰 사무이지만 경찰청은 현행법에 명시된 국가경찰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임 의원은 "파출소 부지는 기재부에 넘기고, 안 그래도 부족한 현장 인력을 경찰서·경찰청 등 상위 기관에 배치하는 것이 어떻게 현장 치안 강화 대책이냐"면서 "현장 치안의 근간인 지구대와 파출소 폐지 문제가 졸속 결정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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