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생각하는 AI 개발"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0.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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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뉴욕대 교수팀

'체계적 일반화'는 인간 고유의 사고 회로다. 이는 한 개념을 학습하고 다른 개념과 결합해 지식을 확장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뛰다'라는 개념을 배우면 '손 들고 뛰기' 같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한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돼오던 사고 능력을 인공지능(AI)에도 적용한 연구가 나왔다.

브렌든 레이크 미국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26일(현지시간) 인간처럼 체계적 일반화를 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밝혔다. 연구팀은 '메타학습'이라는 새로운 AI 훈련 방식을 만들어 체계적 일반화 사고를 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메타학습은 데이터 간 논리적 구조를 찾고, 그 구조의 연결성 유무를 판단한 뒤 결과에 따라 알고리즘을 스스로 개선하는 AI 훈련 방식이다.

연구팀은 메타학습으로 훈련된 AI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zup' 등 존재하지 않는 단어를 제시하고 힌트와 함께 이 단어들의 사용법을 유추해 보라는 과제를 줬다.

그 결과 AI의 유추 능력이 사람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간을 닮은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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