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과학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2024년도 타임스고등교육(THE) 학과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 순위가 대거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48위였던 서울대는 51위로 떨어지며 50위권에서도 밀려났다. 반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대학은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신규 진입한 곳도 있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학 평가기관 THE는 2024년도 학과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기존에 한국이 50위권에 들었던 분야들에서 전반적으로 순위가 떨어진 가운데 보건의학 분야 하락폭이 특히 컸다. 지난해 32위였던 연세대는 올해 43위를 기록하며 10계단 이상 떨어졌다. 41위였던 서울대도 44위로 내려갔다.
컴퓨터과학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48위였던 서울대는 51위로 낮아지며 5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44위였던 KAIST도 46위로 떨어졌다. 비즈니스·경제학 분야에서는 지난해 44위를 기록했던 연세대가 47위로 주저앉았다. 작년보다 순위가 오른 것은 공학 분야 서울대(41위→40위)뿐이었다.
중화권 대학은 약진했다. 올해 비즈니스·경제학 분야에서 중국 베이징대가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서며 중국 칭화대(8위)와 함께 10위권에 들었다. 칭화대는 교육 분야에서도 7위를 차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교육 분야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지역 다양성이 크게 늘었다. 5년 전 조사에서는 상위 10곳 중 9곳이 미국과 영국 대학이고 나머지가 홍콩 대학이었지만, 올해는 중국과 홍콩, 캐나다 대학이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필 베이티 THE 세계 대학 순위 편집자는 "고등교육 분야에서 미국·영국 대학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학과별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2024년도 세계 대학 순위는 108개 국가 1904개 대학을 뽑아 순위를 매겼다. 6만5000건 이상의 답변을 포함한 학술 설문조사, 연구 논문과 인용 횟수 통계 등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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