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전년比 35%↓…내년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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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 거래 시장에서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거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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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6% 투자 재개 시점 "2024년 이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 거래 시장에서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거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과 분당 권역의 오피스 빌딩은 총 8건이 거래됐다. 거래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최근에는 사옥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들의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 빌딩인 '스케일 타워'를 매입했고, 넥슨은 업무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 투자에 참여했다.
다만,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C&W는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시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고금리로 인해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올해 연말까지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투자시장의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오피스 시장에서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피스 투자 규모는 3조원을 소폭 상회하며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CBRE가 매입·매각 및 감정평가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본격적인 투자 활동 재개가 예상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2024년 이후라고 답했다. 올해 4분기에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내년에는 신규 자산 거래보다는 오피스 딜 위주의 거래 활동이 예상된다"며 "대형 매물 출회에도 자금 조달 부담으로 잠재 매수자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전체 거래 규모는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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