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사과하면 취하해준다"…이영애, 열린공감TV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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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씨가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씨를 고소했다.
영상에서는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씨 배우자)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2012년 정호영 회장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는 아주 극소수의 지인들만 초대돼 갔는데, 이 자리에 김범수는 김건희를 대동하고 간다. 그렇게 정호영 회장의 부인 이영애가 김건희와 친분을 쌓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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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단·사과하라" 내용증명 보냈지만…
이영애 결국 경찰 고소·언중위 제소·민사소송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고소 취하해주겠다"
배우 이영애씨가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씨를 고소했다.
이씨의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26일 정씨가 이씨를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으며,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지금이라도 정씨가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라고 법률대리인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소속사는 "이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데 유감이며, 이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에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는 이씨가 같은 달 12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동참하겠다며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씨와 김 여사가 과거부터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씨 배우자)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2012년 정호영 회장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는 아주 극소수의 지인들만 초대돼 갔는데, 이 자리에 김범수는 김건희를 대동하고 간다. 그렇게 정호영 회장의 부인 이영애가 김건희와 친분을 쌓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이씨와 김 여사가 돌잔치에서 만난 이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처럼 묘사했다. 이들은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단골로 가서 응원하며 자신의 SNS 등에 행사 홍보를 자청했던 인물이 배우 이영애"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 측은 김 여사와 친분설을 부인하며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열린공감TV는 10월 16일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영애씨가 이승만 기념관 관련 5000만원을 기부한 데 대해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며 "공격을 주로 하는 분들이 주로 민주당 계열, 속칭 좌파라고 하는 세력들이 집단린치라 할 수준까지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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