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탄압·친위 수사" 반발...檢 "취재 왜곡 정황 확인"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현직 기자들이 압수수색을 당하자, 해당 언론사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는 오늘(2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검찰의 강제 수사는 현 정권을 보위하기 위한 정권의 '친위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의혹과 정황을 취재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보도하는 것이 기자이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비롯해 사건 관계자의 반론도 충분히 실어 줬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직 기자가 압수수색을 당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역시 입장문을 내고, 당시 확인된 사실에 근거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보도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거가 빈약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한 언론 탄압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 대상에 오른 기자들이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을 인식하고도 취재 내용을 왜곡해 허위 보도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보도 경위를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순한 인용 보도나, 오보 가능성이 있는 보도까지 수사할 계획은 없다며, 언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수사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만배 씨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이른바 '허위 프레임'으로 의혹을 돌리려 한 정황이 있었다며, 이번 수사 대상이 된 보도 역시 김 씨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