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 마사회 제주목장 ‘말 사육환경 개선 위한 MOU’ 체결

제주지역 말 사육농가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컨설팅 등 지원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왼쪽)과 박정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제주지역 말 사육농가의 환경개선을 위해 26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박정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말을 사육하는 농가는 2022년 9월 기준 983곳으로 주요 축종인 한·육우(708곳), 젖소(30곳), 돼지(259곳), 닭(146곳) 사육농가와 비교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농가는 사육환경이 열악한 예도 있어, 농가 환경개선과 축산냄새 예방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제주지역 말 산업 발전과 사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MOU를 통해 ▲말 사육농가 환경개선 교육·홍보 ▲현장 컨설팅 및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등 농가 지원 ▲현장 컨설팅 인력 역량 강화 교육에 협력하기로 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 산업 전문기관인 한국마사회 제주목장과 함께 제주지역 말 사육농가의 가축분뇨 적정처리, 냄새 저감, 축사 내외부 청결 등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을 위한 농가 교육·홍보와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문홍길 원장은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말 사육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해 제주도 말 사육농장을 방문해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만나 말 사육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 후속 조치로 올해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사업 대상 축종에 말을 추가한 바 있고,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은 지난 8월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