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슬립' 메인 포스터 & 메인 예고편 공개, 현시대에 전하는 깊은 울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화제작 '빅슬립'이 기영과 길호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김영성),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하며 무려 3관왕에 오른 '빅슬립'이 1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머물게 된 기영과 길호가 서로를 구원하고 치유하는 단잠 무비.
김태훈 감독이 10대 청소년을 위한 예술강사로 일하던 당시의 경험과 고민을 녹여낸 작품으로, 깊이 있는 감동을 담았다.
특히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던 30대 후반의 남자 기영(김영성) 그리고 가출 후 거리를 떠돌던 10대 소년 길호(최준우)의 만남을 통해 퇴색되어가는 관계의 의미를 관찰, 접촉은 차고 넘쳐도 연결은 드문 시대에 울림을 선사할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먼저 메인 포스터는 수채도구를 이용한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변영근 작가와의 협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영과 길호의 첫 만남을 작가 특유의 색채를 활용, 몽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들이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 당신을 위로할 깊고 따뜻한 잠”이라는 카피는 척박한 시대, 온기를 기대하는 모두를 위로할 드라마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포스터에 담기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세밀히 담겼다. 집 앞 평상에서 잠을 청하는 길호를 발견한 기영은, 거친 말투와 다르게 선뜻 자신의 집 한켠을 길호에게 내어준다. 무심하게 자신을 챙기는 기영에게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투박한 기영의 행동 속에서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다정한 마음을 발견하는 길호.
하지만 결핍에 익숙한 채, 관계 맺는 것이 서툴기만 한 두 사람은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어긋나기 시작한다.
이처럼 볕 드는 마음 한 칸을 받기까지 오랜 어둠을 지나온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영화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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