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극대화"…엔터주, 연예계 연이은 스캔들에 동반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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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마약 스캔들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를 비롯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과 JYP Ent.(JYP엔터테인먼트), 스캔들에 연루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의 전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주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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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지드래곤 연루 '마약 스캔들', 추가 명단 나올까 '노심초사'
증권가 "연예계 바라보는 투자자 피로감 극대화된 상태"
26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0.72%(2만4500원) 내린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량은 전날(14만 건)보다 6.25배 높은 88만 건을 기록했으며 3월 이후 7개월여 만에 10만 원대 주가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에스엠(-5.14%), JYP Ent.(-6.17%), 와이지엔터테인먼트(-7.89%) 등 엔터3사도 이날 동반 급락세를 그렸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배우 이선균과 함께 마약 스캔들에 연루된 전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에 대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까지 냈지만 하방 압력을 막지 못했다.
중소형 엔터주도 일제히 파란불을 그렸다. 큐브엔터(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7.86% 감소한 1만3710원, 알비더블유(RBW)는 같은 기간 1.21% 내린 3685원, 에프엔씨엔터(FNC엔터테인먼트)도 2.47% 감소한 5930원에 장을 닫았다.
이중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된 '연예인 마약 명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의 소속사 큐브엔터는 전소연의 마약 루머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 게시글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7%대 주가 하락에 울상짓게 됐다.
엔터주가 같은 날 일제히 하락한 배경으로는 연예계에 연이은 부정 이슈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낀 까닭으로 풀이된다.
26일 기준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연예인은 이선균과 지드래곤뿐이나 추가 명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대표적이며,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던 연인 전청조 씨가 거짓 성별·임신·자산·경력 의혹으로 대중에게 연이은 논란을 사는 등 연예계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서다.
증권가도 엔터주의 동반 약세에 관심을 두고 바라볼 전망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엔터주는 아티스트 활동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타 업종보다 큰 종목이다. 그간 소속사들이 아티스트의 부정 이슈가 발생하면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의 사생활 영역에 대한 침범을 꺼리면서 대중도 사생활을 이해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왔으나 연이은 스캔들에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극대화된 상태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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