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잊어라"…'반값' 한우·배추 봇물
내달 1일 한우 데이 앞두고
대형마트 3社 할인 경쟁 불꽃
김장철 앞둔 예약할인도 인기
다음달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일제히 반값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도매가격이 급등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면 오히려 싼 가격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대형마트는 절임배추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김장 재료에 대해서도 할인 예약 판매에 나서는 등 고물가 국면에서 소비자들 발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차례로 한우 상품을 40~50%가량 할인 판매한다. 추석·설 명절과 함께 1년 중 한우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한우데이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한우데이는 한우 유관단체가 2008년 제정한 날로, 매년 11월 1일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가장 먼저 할인 행사를 시작한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7일간 1등급 한우와 1++(9)등급의 프리미엄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할인을 적용받으면 1등급 한우 등심(냉장)을 100g당 5990원꼴로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마트에서도 28일부터 냉장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받아 살 수 있다. 등심 부위는 28~29일 이틀간만 10% 추가 할인해 반값으로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27일부터 '농협안심한우'(100g) 전 품목을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2만53원으로 전주 대비 13% 올랐다. 다만 한우데이를 앞두고 사전 비축 물량이 많아 소매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럼피스킨병이 주로 젖소에 전염되면서 한우·육우시장은 아직 타격이 없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고물가 국면이 길어지면서 절임배추 등 관련 품목의 할인행사도 활발하다. 통상 가을 배추와 가을 무 등이 시장에 풀리는 10월 중순부터 대형마트는 할인행사를 해왔다. 추가로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업계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김장철 절임배추 할인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 8월 하순부터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받았다. 롯데마트·슈퍼가 공동으로 물량을 대량 공급해 고랭지 절임배추를 10㎏당 4만원대로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절임배추(10·20㎏)와 총각무(5㎏), 김치 양념(5㎏)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예약 신청을 받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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