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서 위상 높아진 韓…로얄살루트 신제품 첫 출시국으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서울 종로구 익선동서 첫 론칭
영국 대표 디자이너 리차드 퀸 직접 내한해 소개…한국 시장 기대↑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공개.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분야를 막론하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구찌·프라다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을 무대로 대규모 행사를 벌인 데다 BMW·벤츠·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 역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지목하며 테스트 베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패션과 자동차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위스키 업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위스키 브랜드들이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한국에서 위스키 신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 역시 최근 신제품 첫 출시 무대로 한국을 택하며, 위스키 업계에서 한국 소비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 4일 로얄살루트(Royal Salute)는 영국의 대표 디자이너인 리차드 퀸(Richard Quinn)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전 세계의 위스키 애호가 및 패션 종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의 첫 론칭 행사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엔 리차드 퀸이 직접 내한해 이번 에디션의 새로운 디자인 및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함께 한 블렌딩 등 협업 과정을 소개했다. 국내외 영향력 있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공개.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 날 행사에선 마티유 들랑(Mathieu Deslandes)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가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기 된 계기와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티유 들랑은 "창의성, 미적 감각, 세련된 맛은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한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이 같은 공통분모를 토대로 로얄살루트의 가치를 인정하는 한국에서 첫 론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의 틀을 깨고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자 다양한 시도를 펼치는 로얄살루트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기에 한국은 더할 나위 없이 최적화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로얄살루트는 이미 글로벌 첫 론칭 뿐 만 아니라 한국 자체적으로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로얄살루트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해 왔다.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컨템포러리 아트 브랜드로서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로얄살루트는 지난 2021년 국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5인과 협업으로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위스키 애호가는 물론 밀레니얼 콜렉터와 소통을 한층 강화해왔다.

또 지난해 말 로얄살루트의 새로운 하이엔드 라인업인 '로얄살루트 30년' 론칭 당시 세계적인 디자이너 양태오와 협업으로 고숙성 위스키의 가치와 본질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리추얼과 예술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왼쪽부터)리차드 퀸 디자이너,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로얄살루트 역사상 최고의 마스터 피스로 꼽히는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를 공개 당일 판매하는 기록을 남기는 등 국내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의 첫 론칭이 한국에서 펼쳐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은 전년 대비 50%가량 성장했고, 로얄살루트는 60%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미구엘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높은 안목과 트렌디한 취향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글로벌 첫 론칭 행사는 단순히 로얄살루트 브랜드 차원이 아닌 한국 위스키 시장 전체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미있는 행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