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중정상, 내달 APEC 참석하면 자연스레 만날 것"

이창규 기자 2023. 10.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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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 "APEC 정상회의엔 주요 정상들이 다수 참석한다. 각국 정상들이 만나 자연스레 대화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사우디는 '비전2030'에서 자주 국방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지향하고 있고, 첨단 방산기술을 가진 우리나라를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우리로선 중동 지역 방산시장 수출의 외연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장기적·체계적인 방산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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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우디·카타르 방문엔 "에너지 수급 안정화 등에 의미"
박진 외교부 장관.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 "APEC 정상회의엔 주요 정상들이 다수 참석한다. 각국 정상들이 만나 자연스레 대화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에 대해선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21~25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수행한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원유·천연가스 주요 수입처인 두 나라를 방문한 건 "에너지 수급 안정화, 제2의 중동 특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의 돌파구 마련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와중에 윤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이뤄져 "중동 평화·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리나라가 기여할 수 있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특히 사우디와의 방산 협력에 관해선 작년 11월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전략적 협력" 분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사우디는 '비전2030'에서 자주 국방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지향하고 있고, 첨단 방산기술을 가진 우리나라를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우리로선 중동 지역 방산시장 수출의 외연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장기적·체계적인 방산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해선 "수십개국에 이르는 부동표의 향방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재외공관들이 앞장서 확실한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28일 프랑스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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