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42건으로 늘어…6개 시도·14개 시군
[앵커]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계속 확산하며, 전국 확진 사례가 42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6일) 럼피스킨병이 추가 확진된 농가는 모두 8곳입니다.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연천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경기도 김포와 화성 등 이미 발생한 시군에서도 추가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럼피스킨은 6개 시도, 14개 시군, 42개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매몰 처분됐거나 될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모두 3천2백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사육 소가 많은 시도 중 럼피스킨 감염이 아직 안 나온 곳은 경북과 경남, 전남뿐입니다.
정부는 전국 '동시 발병' 상황으로 규정하고, 사육 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전국 사육 소는 4백만 마리를 조금 넘는데, 지난해 백신 54만 마리분을 사뒀고 이달 28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백신 4백만 마리분이 수입됩니다.
백신은 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부터 접종하며, 늦어도 다음 달 10일까지는 전국의 모든 소에 백신을 맞히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3주쯤 뒤에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다음 달 중순쯤 되면 확산이 잦아들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소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살아있는 소의 이동을 최소화하며 전파를 최대한 막는다는 전략입니다.
오늘 소고기의 도매가와 소매가는 일주일 전보다 7% 안팎 오른 수준입니다.
정부는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대부분 풀린 만큼 곧 평소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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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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