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미디어.첨단’...경기북부 대개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
경기 북부 지역의 대개발(大開發)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26일 착공했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이날 오후 착공식을 열고,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이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국회의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등 기업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등 의료인,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2000㎡(약 26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바이오·의학,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산업단지다. 이곳에 첨단 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해, 혁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섰고, 사업비만 85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2015년 발표한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경기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불균형 문제 해소하기 위해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2016년 고양시 대화동, 법곳동 등을 테크노밸리 조성 대상지로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말 용지 공급, 부지 조성 공사를 거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미 MBC, JTBC, EBS 등 다양한 방송·영상시설이 모여 있고,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있어 의료·제약 시설과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 용지를 조성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세제 혜택도 줄 수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연관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성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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