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與혁신위 13인 체제 출범…이제부터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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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할 혁신위원 인선이 26일 완료됐다.
이날 당 최고위 의결을 거쳐 혁신위원 12명을 인선하면서 여당 혁신위는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 체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번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 여성 위원들을 대거 발탁한 사실이 눈에 띈다.
이렇게 여성 위원들에게 혁신위 진압 장벽이 낮아질 수 있었던 것은 혁신위원을 12명 뽑은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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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할 혁신위원 인선이 26일 완료됐다. 이날 당 최고위 의결을 거쳐 혁신위원 12명을 인선하면서 여당 혁신위는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 체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번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 여성 위원들을 대거 발탁한 사실이 눈에 띈다. 13명 중 7명을 차지해 과반을 넘기고 있어 여성들 발언권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음으로 혁신위원들 평균 연령이 젊어진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인 위원장과 수도권 박성중 의원, 김경협 당협위원장 외에는 전부 70년대 이후 출생자인 까닭이다. 이중 80년 대생이 4명으로 가장 많으며 더 밑으로 내려가면 90년 대생과 2000년 대생도 각 1명씩 포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혁신위에는 뉴페이스들 합류가 두드러진다 할 수 있다. 원내외 인사들의 경우 비교적 알려진 인물들이라면 나머지는 정치권과 거리를 둬온 신예들로 비친다. 국제관계·의료 ·행정·홍보마케팅 등 전문영역에서 고루 낙점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여성 위원들에게 혁신위 진압 장벽이 낮아질 수 있었던 것은 혁신위원을 12명 뽑은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과거 예를 보면 혁신위 멤버 구성은 보통 10명 안쪽인데 이번 인요한 혁신위는 '정원'을 늘리는 길을 택했다. 안 그랬으면 남녀 성비 6대 7 구도가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위원장 빼고 원내 인사에게 2-3자리 떼어주고 나면 몇 자리 안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린 여당 혁신위 구성으로 볼 여지가 있다.
이런 인적 구도가 혁신위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단 각 분야 야전에서 활약해온 인사들이 합류한 이상, 역동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 중에 누가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고 변화를 추동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장애인 청년 여성 교육 등 분야 상징 가치가 있는 이소희 세종시의원처럼 이름값과 하는 일 자체로써 효용성을 띠고 있다면, 기우일지 모르나 포장에 비해 내용이 밋밋한 경우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지역별 안배 문제에 있어서 충청이 과소대표된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아쉽다. 인 위원장 경력과의 접촉면 탓일 수 있으나 영호남에 비해 저평가된 점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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