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옥금-박홍조, 장애인AG 혼성 복식 정상…韓 양궁 첫 금메달

공동취재단 2023.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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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및 기타 장애 김옥금(63·광주광역시청)과 척수장애 박홍조(40·서울특별시청)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양궁 혼성 W1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김옥금-박홍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인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양궁 혼성 W1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조를 144-141로 꺾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도 함께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던 김옥금-박홍조 조는 5년 만에 메달 색을 은빛에서 금빛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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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중국 꺾고 우승…5년 전 패배 설욕
김옥금은 개인전도 출전…"2관왕 위해 겸손하게 준비할 것"
박홍조(왼쪽)와 김옥금.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항저우(중국)=뉴스1) 공동취재단 = 절단 및 기타 장애 김옥금(63·광주광역시청)과 척수장애 박홍조(40·서울특별시청)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양궁 혼성 W1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김옥금-박홍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인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양궁 혼성 W1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조를 144-141로 꺾었다.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도 함께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던 김옥금-박홍조 조는 5년 만에 메달 색을 은빛에서 금빛으로 바꿨다.

컴파운드 혼합복식은 두 명이 번갈아 1인당 20초 안에 활을 쏴야 한다. 이날에는 김옥금이 먼저 쏘고 박홍조가 뒤를 받쳤다.

마지막 엔드에서 중국이 9, 9, 7, 9를 쏜 반면 한국은 10, 8, 10, 10을 쏘면서 승패가 갈렸다.

이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외국팀들이 체력적으로 강한 것을 확인하고 보완했다"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선수 개인 맞춤형 체력, 근력, 집중력 훈련 프로그램을 잘 짜췄고 선수들이 인내하며 잘 따라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홍조는 "상대가 11점을 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것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님이 잘 쏘셨고 한국 선수단이 목이 쉬어라 일당백으로 뜨겁게 응원전을 펼친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옥금은 "체력운동, 야간 운동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뎠다. 지도자들, 동료, 정책과학원 연구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옥금은 패럴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메달을 땄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 개인전에 나서는 김옥금은 "2관왕을 위해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9개다. 한국은 금메달 3개를 노린다. 오는 27일에는 곽건휘(경남장애인양궁협회)가 리커브 오픈 개인전에 출전한다.

이 감독은 "곽건휘가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도 확보하는 등 컨디션이 좋다"며 "한국이 2014 인천, 2018 인도네시아 등 최근 두 차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따지 못한 리커브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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