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4조… 전년 比 8.4% ↓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6252억원) 대비 43.9% 늘었으나 전년 동기(8998억원)와 비교해선 0.04% 줄어든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6617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우리금융그룹. 뉴시스

세부적으로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1년 전(7조2615억원)보다 3.3%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3476억원)보다 4.0% 늘었다. 우리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했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8978억원으로, 1년 전(9139억원)보다 1.8% 줄었다.

대손 비용은 3분기 2608억원, 누적으로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분기 기준 그룹 0.41%, 우리은행 0.22%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0.1%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의 경우 우리은행은 0.31%, 우리카드는 1.3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우리금융은 “3분기에도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를 기록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