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제자리걸음’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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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에 복합쇼핑몰을 제안한 신세계프라퍼티를 선정하면서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는 불필요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최초 사업 제안자인 신세계프라퍼티에 가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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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7500㎡ 부지에 스타필드 비롯 휴양·문화시설 등 조성
시, 60일 협상 후 계약체결…절차 순항하면 2025년 말 착공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18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에 복합쇼핑몰을 제안한 신세계프라퍼티를 선정하면서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신세계 측이 어등산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관광·휴양·레저·복합 쇼핑이 가능한 '그랜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제3자 공모는 사업의사를 먼저 밝힌 업체와 개발사업에 관심 있는 또 다른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 최적의 사업자 선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불필요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최초 사업 제안자인 신세계프라퍼티에 가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개발계획(280점), 사업수행 능력(230점), 공공기여 방안(280점), 관리 운영 계획(110점), 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 항목별 점수 합산 결과 기준인 850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애초 상가 시설 면적을 14만3000㎡(4만3000평)로 제안했으나 광주시는 상가 11만6000㎡(3만5000평) 이하, 휴양·문화시설 등 18만㎡ 이상 조성, 270실 이상 숙박시설 의무 설치 규정을 내걸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공모 기준에 따라 상가 시설 면적을 축소하고 워터파크급 수영장, 산림휴양시설, 미술관 등 휴양·문화시설 면적을 늘려 응모했다.
광주시는 60일간 협상 기간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연내에 민간 개발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종 인허가 등 법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등산 개발 사업은 45년간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사용된 어등산 일대 41만7500㎡ 부지를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추진됐으나 2006년 삼능건설, 2009년 금광기업, 2010년 모아건설, 2018년 호반건설, 2022년 서진건설 등 사업자들이 잇따라 포기하면서 골프장 외에는 장기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지역 숙원사업이 18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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