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사장 "엑시노스2400, 경쟁사보다 낫다…삼성이 압도"

오진영 기자 2023. 10.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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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최근 개발한 엑시노스2400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걸맞는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5회 반도체대전'(SEDEX) 기조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라며 "엑시노스 2400이 (앞으로)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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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삼성전자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5회 반도체대전'(SEDEX) 기조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최근 개발한 엑시노스2400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걸맞는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5회 반도체대전'(SEDEX) 기조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400은 경쟁사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라며 "엑시노스 2400이 (앞으로)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의 발언에는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생성형 AI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1.7배, AI 성능을 14.7배 개선한 모델이다. 퀄컴이나 애플 등 글로벌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다음 엑시노스(모델에)는 GAA 3나노 공정을 적용할 것 같다"라며 "1억 화소 이상 고화소 분야에서는 우리(삼성전자)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삼성전자가 생성형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생성형 AI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연간 총 전력량이 스페인이나 영국, 이탈리아가 사용하는 전력량보다 많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라며 "2030년에는 소모 전력량이 올해(470테라와트)의 2배가 넘는 1000테라와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엑시노스 2400이 갖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소개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이 트레이싱은 물체에 투과나 굴절, 반사되는 빛을 추적해 물체를 실감나게 표현하는 그래픽 기술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S23에도 적용됐다. 박 사장은 "내년 출시될 전화기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과거엔 슈퍼컴퓨터가 하던 역할을 스마트폰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시각 부문에서는 2027년 이후로 보이지 않는 것까지 찍는 카메라를 만들고, 후각과 청각 부문에서도 많은 센서와 알고리즘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구현하고, 어떻게 하면 전력 소모량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반도체 사업부의 과제"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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