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보면 공개 처형"...북한 주민 '극한의 공포' [지금이뉴스]
곽현수 2023. 10. 26. 17:04
북한에서 한국 영화와 뉴스 등을 몰래 시청한 죄로 주민 2명이 공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에도 세계 각지의 소식과 거리 풍경이 담긴 파일을 유포한 혐의로 정찰총국 소속 군관이 극형에 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합뉴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의 이상용 조사분석디렉터는 26일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2023 북한 인권 상호대화' 제6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정권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적용해 공개처형을 집행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란 북한 당국이 한국 문화 확산을 차단하고자 2020년 12월 채택한 법률이다. 이 디렉터는 이 법을 적용한 북한 내 공개 처형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공포심이 극도로 커져 외부 정보를 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일리NK는 이 법 시행 전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모임의 평균 인원이 10명가량이었지만 현재는 3명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주민 수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의 10분 1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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