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화끈한 언변… 김태형 선임한 롯데, 변화는 시작됐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3. 10.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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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6) 감독이 시작부터 화끈한 언변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를 타파하기 위해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고 김태형 감독은 시작부터 선수단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하며 달라질 것을 요구했다.

두산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은 김태형 감독인 만큼 롯데 선수단에게 이번 겨울은 기존과 다른 비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롯데는 김태형 감독 선임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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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6) 감독이 시작부터 화끈한 언변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기존의 선수들에게도 충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롯데는 지난 20일 "제21대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1990년 입단해 2001년까지 OB 베어스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 두산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15년에 두산 감독으로 부임해 2022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및 한국 시리즈 우승 3회(2015·2016·2019)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임 발표 이후 24일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5일에는 경남 김해 롯데 퓨처스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형 감독은 특유의 성격이 드러나는 화끈한 언변을 자랑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상대를 이길려면 실력이 나야야 이길 수 있지 않냐", "할 수 있다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느껴야 한다"는 등 다가오는 비시즌 기간동안 선수단의 강력한 정신 무장을 요구했다.

김태형. ⓒ연합뉴스

또 젊은 선수들을 향해서는 "두산 시절부터 몇몇 선수들에게 '지금보다 내년에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얘기했다"며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한다. 몸 만드는 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올 시즌 활약에 젊은 선수들이 자만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사실 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성적이다.

롯데는 올 시즌 7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티켓을 잡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롯데의 암흑기라 불리는 2001년부터 2007년 당시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와 버금가는 굴욕적인 기록이었다.

결국 이를 타파하기 위해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고 김태형 감독은 시작부터 선수단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하며 달라질 것을 요구했다. 두산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은 김태형 감독인 만큼 롯데 선수단에게 이번 겨울은 기존과 다른 비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구단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그리고 롯데는 김태형 감독 선임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성적 상승이라는 임무를 받은 김태형 감독은 빠르게 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과연 김태형 감독이 내년 시즌 롯데를 어떻게 달라지게 할까.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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