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유일하게 아파트값 떨어진 곳 나왔다…3개월만에 처음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상승했다. 지난주(0.07%)와 비교해 오름폭은 축소됐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5.07%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07% 올랐다. 다만 지난주(0.0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동작구(0.02%), 종로·도봉·강남구(0.03%), 서대문·은평구(0.04%), 중랑구(0.05%), 성북·서초구(0.06%), 양천·구로·관악구(0.08%), 광진·금천구(0.09%), 마포·송파구(0.10%), 동대문구(0.11%), 강서·중구(0.12%), 영등포·용산·강동구(0.14%), 성동구(0.16%) 등 23개구가 강세였다.
반면 노원구는 보합에 그쳤고, 강북구(-0.01%)는 하락 전환됐다. 강북구의 경우 지난 7월 셋째 주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14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자치구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둘째 주(중랑·강북·노원구)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집값이 회복됐던 세종(-0.01%→-0.05%)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0.11%→0.08%)과 지방(0.03%→0.02%) 모두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3% 올랐다. 전세지수 역시 지난주(0.15%)보다는 오름폭이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서울(0.18%→0.18%)은 동일했다. 수도권(0.26%→0.24%)과 비수도권(0.05%→0.03%)은 상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0%로 동결시켰다. 하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주택거래 비수기에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면서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7%를 넘어섰다. 은행연합회가 지난주 공시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82%로 한 달 사이 0.16%p 뛰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적었던 단지 위주로 오른 정도에 불과하고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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