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현희 표적감사 제보 전달경위 놓고 또 국감 격돌

야,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또 제기 '대통령실 개입여부' 추궁
여, "최초 제보는 국회를 통해 감사원에 전달된 게 맞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 윤창원 기자

여야는 26일 국회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최초 제보가 대통령실 비서관를 거쳐 감사원에 전달됐다는 언론보도 등 각종 의혹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감사원 제보 경위를 묻자, 유병호 사무총장은 "최초 제보는 국회를 통해 전달됐고, 내부 제보들도 있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이 또 '임현주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최초 제보자임을 암시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추가 질의하자, 유 총장은 해당 인사가 "최초 제보자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반복하며, "최초제보는 국회를 통해 전달받았다는 것 외에 내용은 업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최초 제보는 국회를 통해 감사원에 전달된 사항인 게 맞지 않나"라고 물었고, 최 원장은 최초 제보가 대통령실을 거쳐 감사원에 전달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현희 전 위원장 표적감사 논란을 수사 중인 김 처장과 최재해 감사원장 및 유병호 사무총장이 대면하는 상황을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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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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