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투약 입건→YG엔터 시총 800억 증발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파장으로 이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엔터) 주가가 급락 사태를 맞았다.
YG엔터 주가는 26일 전날보다 4300원(-7.89%) 하락한 5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5만100원까지 하락하며 5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지드래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사실이 25일 기사화됐다.
지드래곤은 빅뱅 리더 출신으로 YG엔터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으나 최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YG엔터는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배우 이선균을 비롯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지자 연예계 전체에 ‘마약 리스크’가 발동한 모양새다.
특히 YG엔터는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 이슈로 연일 하락장을 맞이하고 있었기에 이중고를 짊어진 셈이 됐다. 지난 5월 주가가 9만 7000원을 기록한 뒤 9월경 7만원선이 깨졌고 연속적인 하락을 맞이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뿐 아니라 YG엔터는 마약 등의 논란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사건의 리스크가 가장 심한 연예기획사로 평가받고 있어 연예인의 마약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하이브(-10.72%), SM엔터(-5.14%), JYP엔터(-6.17%) 등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 또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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