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슈퍼 사이클'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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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슈퍼사이클(초호황)' 구간 진입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고수익 선종에 특화된 수주 활동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까지 160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 목표의 11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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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슈퍼사이클(초호황)' 구간 진입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고수익 선종에 특화된 수주 활동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흑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조112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늘었고 영업이익은 63.5% 줄었다.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 실적 개선이 개선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현대미포조선 및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으로 조선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해양플랜트는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미회수로 적자가 지속됐다. 엔진·기계에서도 일회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39.3% 줄었다.
특히 조선 부문은 고가 선박 비중이 높아진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9.9%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 불황 시기에 수주한 저가 수주분을 해소하고, 고수익 선박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헤비테일 계약 방식(선사로부터 일부 선수금을 받은 뒤 선박 건조 이후 인도금을 받는 방식)으로 지난 2022년 체결한 고부가 선박 건조 물량이 50%를 넘는다. LNG선의 비중도 38% 수준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HD한국조선해양 측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3개 사 중 고가 선박 비중이 높아지는 믹스변화가 가장 빠른 회사"라며 "지난 3분기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5.6%에 달한다"고 했다.
회사 측은 향후 조선 시장이 밝다고 전망했다. IMO(국제해사기구) 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어서다. 지난 9월까지 전 세계 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올해 초부터 선제적인 물량확보와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펼쳐왔기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는 올해 3분기까지 160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 목표의 110%를 달성했다.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176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주력하는 LNG선박의 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앞으로는 이미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유연한 수주전략을 펼치겠단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은 잠재적인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HD한국조선해양은 상황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수주대응 전략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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