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5조 잭팟' HD한국조선해양 "모두 동일 스펙, 수익성 충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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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카타르에너지와 맺은 5조원 넘은 초대형 계약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7척을 5조251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중공업의 수주잔고가 많고, 일부 증설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서로 간의 매출이 발생하고 본격적인 시너지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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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690억…전년比 63.5% ↓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카타르에너지와 맺은 5조원 넘은 초대형 계약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수를 결정한 STX중공업과 시너지 시기는 오는 2025년으로 예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6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카타르 선주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17척으로 계약이 늘었다"며 "17척 모두 동일한 스펙(성능)으로 충분히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7척을 5조251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인수를 결정한 STX중공업의 시너지 효과는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소형 선박용 엔진에 강점을 지닌 STX중공업을 인수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결정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중공업의 수주잔고가 많고, 일부 증설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서로 간의 매출이 발생하고 본격적인 시너지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한 6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5% 증가한 5조112억원, 순이익은 3459억원으로 9.5%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조선 부문의 매출은 4조1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영업이익은 66.2% 줄어든 747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 746억원을 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이 매출 감소 여파로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선제적인 물량 확보의 수주 전략을 펼쳤다"며 "3분기까지 목표의 110%에 해당하는 160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253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1.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7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7억원, 769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 플랜트의 경우 수익성을 남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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