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박지원 "인요한 산뜻하지만 고분고분하진 않을 것"

2023. 10. 26. 16: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출연: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앵커 ▶

포커스 진행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국정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원장님 혁신위원들이 지금 속보로 나왔는데 혁신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에서부터 오늘 위원이 발표된 이 구성들, 전체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쭐게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인요한 위원장은 우선 스토리가 있고 산뜻하잖아요. 그렇지만 저 부분이 과격한 분입니다.

◀ 앵커 ▶

과격한 분이세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가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잘 알죠.

◀ 앵커 ▶

그러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김대중 대통령님 내외분이나 저희 가족과 친한데. 하면 하시는 분이에요.

◀ 앵커 ▶

하긴 순천 출신의 전라도이시고 또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뭐 이런 공통점들과 또 함께 지역에서 계속.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면서도 아주 극우보수예요. 대북 결핵 사업을 하면서도 갔다 오면 북한을 많이 비난하더라고요. 보수인 것은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때도 그쪽에 가 있었고 줄기차게 그쪽하고 접촉을 했지만 김대중 대통령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다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고분고분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금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에게 하는 것처럼 명령하면 튈 거예요. 그래서 저는 참 산뜻하다. 그렇지만 분란으로 가느냐, 혹은 진짜 정치 발전으로 가느냐는 오직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현재.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리고 오늘 뭐 혁신위원들은 뭐 김경진, 오신환 다 좋은 사람들이에요. 나머지는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니까 모르고.

◀ 앵커 ▶

알겠습니다. 여러 계파, 지역, 성별을 고려해서 두루두루 인선을 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무리 혁신 위원 저렇게 됐어도요.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돼요.

◀ 앵커 ▶

그러면 아까하신 말씀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보면 성격이 혁신위원장이 굉장히 강단있고 강한 성격이라고 읽히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구도 안에서 혁신위원회 자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보는데 이 위원장의 그런 캐릭터상 가능할 거라고 보시네요, 그러면?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글쎄요. 저는 어떻게 접근하느냐, 이것이 문제인데요. 예를 들면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현재 가장 큰 혁신이 뭡니까? 정치를 살리는 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제안한 영수회담은 하지 않더라도 3자회동을 해서 대통령이 정치를 풀어라. 이런 혁신의 방법을 발표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확 달라졌다. 이런 이목을 집중할 거예요. 그렇지만 뭐 엄청난 무서운 권한을 김기현 대표가 위임한다고 하더라.

◀ 앵커 ▶

무서울 만큼 받았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김기현 대표는 아무 권한이 없었어요. 그런데 무슨 권한을 줬다는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혁신안 이후가 과연 무엇이 나올 것이냐, 그게 상징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다들 지켜보고 있는데 대통령을 향해서 대통령실을 향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을, 혹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3자회담을 하는 것을, 그런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1호 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게 해야 국민들이 인요한 위원장이 다르네? 조금 뭐가 될까? 이런 기대를 하게 될 거예요.

◀ 앵커 ▶

그 정도가 나와야 한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두 번째로 할 일이 어떠한 경우에도 참 이례적으로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난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것도 아주 이례적이에요. 그렇다고 하면서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공천룰에 개입하지 않는다. 언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무에 개입한다고 그랬어요? 안 한다고 그래놓고 체리 따봉 보내고, 심지어 김기현 대표가 귀책사유가 있으니까 강서 공천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뭐? 내가 복권했는데 해서 이런 참패를 가지고 왔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은 못 믿어요. 이번에도 이념 논쟁하지 말자고 해놓고 외국 가서 기업인들한테 교육 이념 이런 거 하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은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에 바뀌어져버리니까 당무 개입을 확실하게 배제시키고 공천룰 같은 혁신안을 만들어내면 성공할 거예요. 그런데 그거 못할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그걸 지금 어쨌든 정무수석도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공천에도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언으로 말을 했는데 이거를 그러면 진정성있게 확인을 하려면 어떤 절차가 있어야 될까요? 대통령이 직접?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니 대통령이 직접하시더라도 못 믿는다니까요?

◀ 앵커 ▶

직접 대통령이 말을 해도 이제 그 부분에 대한 신뢰가 없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그 말씀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 국민 없어요.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고 직접 얘기를 하셨잖아요.

◀ 앵커 ▶

그러면 지금 혁신위에서 그런 것을 제안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혁신위가 성공할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니까 그런 모습을 강하게 보이면서 실제로 그러한 명령이 하달될 때 배척해버리는, 그런 강단있는 혁신위 같으면 주목받을 거다. 그렇지만요. 혁신위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호랑이 그린다고 출범해요. 그래놓고 보면 고양이가 돼요. 그런데 혁신위는 집행기구가 아니고 의결기구도 아닙니다. 최종적으로는 최고회의, 지도부에서 의결해서 집행하니까 나중에 보면 지 꼬리밖에 안 남아요. 이번에도 보세요. 혁신위원들, 혁신위원장이 다해라, 뭐 다 어쩌라 했는데 결국 최고회의 의결을 받아서 발표하잖아요. 혁신위원장은 한 7명 정도 하겠다. 여성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12명으로 늘어나는 게 우선 보이잖아요. 개입했구나.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그렇게 보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그렇죠. 혁신위원장이 7명 정도를 이렇게 얘기를 했겠죠.

◀ 앵커 ▶

인원수 자체가 늘어난 게 대통령실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에.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대통령실인지, 당인지는 모르겠지만.

◀ 앵커 ▶

어쟀든 누군가는 지금.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 앵커 ▶

독립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의 말씀이 계속 틀리는 거 아니에요. 며칠됐다고. 낙동강 했다가 농담이다. 어쩌다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 안 돼요. 이게 혁신위원장의 말씀은 중천금이에요. 그런데 7명을 했으면 좋겠다. 해놓고 12명? 이게 누구 입김이 들어갔지? 저같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은 냄새가 나요.

◀ 앵커 ▶

독립적인 기구, 벌써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 거고 조금 전에 낙동강 그 부분을 조금 짚어보면 인 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고 말을 했던 그 부분 아닙니까? 그러면서 결국에는 영남권 중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적 쇄신이 있지 않겠냐, 그렇게 간다면 공천까지 결국 공천룰에 대해서까지 개입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번 혁신위는 인정받을 것이다. 또 이렇게도 보는데 그것도?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건 안 돼요. 내려놓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에 대한 간섭, 명령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성공해요.

◀ 앵커 ▶

결국에는 계속해서 대통령의 입장 변화만이.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니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변해야 대한민국도 살고 정치도 살고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남북관계도, 외교도 살아요.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살아요.

◀ 앵커 ▶

그러면 지금 계속해서 대통령의 입장 변화만이 핵심이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대통령은 안 변하고 혁신위원한테 하라고 하면 뭐해요? 실천 안 해버리면 그만인데.

◀ 앵커 ▶

그러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대통령실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쇄신과 반성의 어떤 기조를 보이면서 대통령도 메시지를 그렇게 내고 있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나 그렇게 흘러가려고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전혀 그러면 변화의 의지는 없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반성의 말씀도 그런 내용이 아니고 이념 논쟁 하지 말자고 그래서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에 가서 교육, 이념 교육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에도 보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렇게 직접 몇 번 말씀하셨어도 체리 따봉도 보내고 이준석도 몰아내고 나경원, 안철수, 이 사람들, 당 대표 못 나오게 하고 했잖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공천도 했잖아요. 그러니까 진정성이 없다 이거죠. 신뢰성이 없다는 거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국민의힘과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여쭈면 혁신위원회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대통령의 변화밖에 없기 때문에 이 자체가 뭔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렇게 들리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하루는 산뜻하게 스토리가 있잖아요. 재밌잖아요. 우선 TV에 나오면 미국 사람이 혁신위원장? 깜짝 놀라죠. 물론 한국에 귀화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산뜻하지만 대통령이 지금처럼 개입하고 명령하면 안 된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처럼 순종할 인요한이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알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은 괄괄해요. 받아요. 그래서 쉽게 보지 마라. 그래서 저는 제가 딱 임명되는 걸 보고, 저하고 잘 아니까,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산뜻하다. 그것이 하루밖에 안 갈 거다. 이제 분란이냐, 정치 발전이냐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달려있지만 인요한 위원장한테 기대하지 마라.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혹시 임명되고 나서 통화해보신 적은 있으세요? 없으시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했죠.

◀ 앵커 ▶

통화하셨어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네.

◀ 앵커 ▶

뭐라고 하시던가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잘 하라고 했지 뭐.

◀ 앵커 ▶

아니 잘 하라고 하셨는데 그 자리를 맡으면서 본인의 어떤 각오라든지 생각.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할 그런 것은 못 되죠.

◀ 앵커 ▶

그냥 축하한다. 잘해라, 이런 인사를 전하셨나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하고 보통 사이가 아니라니까요.

◀ 앵커 ▶

그러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가 신세도 많이 졌고 또 특히 김대중 대통령님, 이희호 여사님하고의 막역한 관계이고 또 대북사업을 진짜 열심히 했고 재밌는 스토리가 많아요. 저분이 순천분 아니에요? 제가 맨 먼저 그 얘기를 했는데 5.18 거기 학생 신분으로 가서 통역을 다해주신 분이에요. 민주화 공로자예요. 재밌는 게 자기 형님 린튼, 유진벨재단 이사장이 부산분하고 결혼했어요. 저한테 그래요. 아니, 전라도 사람인 우리 형님은 왜 부산 여자하고 결혼하냐고, 이상하다고, 자기는 순천 여자하고 결혼했다고. 그 정도로 거침없이 얘기하시는 분이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거침없이 말하는 성격 때문에 변수는 있을 수 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있어요. 저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모셔왔으면 거기에 합당하게 잘 해라. 잘못 건드렸다가는 튄다. 이걸 경고해주는 거예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사담을 나누다가 주제를 놓칠 뻔했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민주당 잘하고 있으니까 묻지 마세요.

◀ 앵커 ▶

당무에 복귀를 해서 대표는 계속해서 화합의 메시지를 내고 있고 하지만 지도부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또 그리고 가결파 5인이라고 일컫는 의원들, 사무실에는 강성지지층도 찾아오고 현수막도 굉장히 과격한 문구들이 나오고 이러면서 결국에는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 자꾸만 역할론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뭔가 과감한 액션을 보여줘야지만 그것도 진정성있고 정말 통합에 이른다. 이렇게도 얘기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모르는 지적이에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영장 기각 후 강서보선 승리 후에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 계속해서 화합의 메시지를 내잖아요. 지금 소위 비명계라는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 박광온 이런 분들 전직 원내대표, 현직 원내대표 불러서 같이 미팅도 하고 얘기도 나누잖아요. 그러면서 거기에서도 화합 단결하자, 이거예요. 그러나 일부에서 그러한 이견을 제기하고 또 강성 지지자들이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현수막에 총 한방 주면, 이따위 소리를 하는 강성지지자들은 마땅히 자세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체를 이재명 대표가 자꾸 요구를 해야 해요. 그 대신 소위 찬성파들도, 뭐가 잘했다고 그렇게 뽐내지 마라.

◀ 앵커 ▶

뽐내고 있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민주당이 없어지면 민주주의가 없어져요. 정치 도리상이라도 민주당, 자기당의 운명을 어떻게 검찰한테 넘기려고 하느냐, 인간적으로도 자기 당의 대표를 어떻게 구속하라고 검찰 손에 넘기느냐, 그걸 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저는 심장이 달랐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 기각이 됐고 대표가 단결을 호소하면 단결의 길로 가자. 또 강성지지자들 제발 그러면 안 된다. 그런 짓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강정 지지층에 대한 말씀은 알겠고요. 그러면 일명 국민의힘에서는 비윤계로 일컬어지는 분들, 그리고 또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로 일컬어지는 분들이 당내를 향해서 쓴소리하는 것을 내부 총질이라고도 얘기를 하지만 사실상 정말 당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 이걸 단지 당 잘 못 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도 봅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해요. 저는 말을 못하잖아요.

◀ 앵커 ▶

왜 말씀을 못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가 잘합니까? 아니 보세요. 기각 후 보선 승리 후는 단결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12월에 수원지검에서 또 한번의 파동이 온다고요. 올 수 있다고 지금 언론에 보도하고 있잖아요. 이러한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단결해서 나가야지 지금 수박이다. 아니다. 내부 총질이다. 이런 것은 안 된다, 이거죠. 그리고 일종의 소위 5인방, 이러한 분들도 애당심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지금은 애당심에서 조금 자제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양쪽 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자꾸 단결을 호소하잖아요.

◀ 앵커 ▶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어제 이 자리에 출연을 하셨는데 결국에는 이 가결파라고 일컬어진 이분들이 가결표를 던졌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가서 기각을 받아내는 결과로 이끌었기 때문에 살린 거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유인태 전 총장이 말씀을 잘해요. 그런 분 부르지 말고 그 시간에 저를 더 한 번 부르세요. 그런데 맞는 말이에요.

◀ 앵커 ▶

그런데 왜 자꾸 내부 총질하냐고만 몰아붙이냐는 거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글쎄. 내부 총질 하는 것이 건강한 민주당을 입증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비윤계 찍소리 못 하잖아요. 조금 이야기하니까 이준석, 유승민 쫓아내려고 난리 피우는 게 그건 정당이 아니에요.

◀ 앵커 ▶

그런데 민주당은 건강한 거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검찰 조직이지 명령이 정치에서는 안 통해요. 군대나 검찰이 통하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지적은 옳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는 국민들이 바라는당원들이 바라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이 돼서 윤석열 독주 정권에 대항해서 투쟁하는 그런 민주당이 돼야한다. 그런 원론적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럼 저까지.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 앵커 ▶

그럼 그 원론적인 말씀은 알겠는데 지금 대표가 이렇게 계속해서 단합의 메시지를 내고 있으면 정청래 최고라든지 조금 지금은 침묵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계속해서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오니 서로 이게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갈등이 더 높아져 보입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니까.

◀ 앵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가 뭔가.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적당한 이야기를 했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까도 이야기했잖아요. 양측 다 좀 자제를 해라. 자중자해하고 대표의 말씀이 옳으니까따라주자.

◀ 앵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지금 현재 민주당이 순간적으로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오만하지 마라. 겸손해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해서 지금 저 꼴아니냐. 이걸 보고도 그 길로 가면 되겠느냐 이거예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갈등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내 말 들으라고 그래요.

◀ 앵커 ▶

알겠습니다. 모두가 좀 조용히 해라. 자중해라 이 부분에 있어서 대표가 더 뭔가 강하게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해야 하는 역할은 없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해야죠. 이재명 대표는 입만 벌리면 단합, 단결. 강한 민주당. 윤석열 독주 정권에 맞서서 투쟁하는 민주당을 강조하면서도 분열의 길로 가지 마라.

◀ 앵커 ▶

그러니까 그런 메시지뿐만 아니라 윤리 감찰의 조사를 지시한다든지 아예 강력한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렇게도 주장을 하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러면 이쪽 강성 지지층에서는 당신들이 내부 총질 해당 행위도 조사하지 않으면 똑같아져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리고 그 정도 싸움은 괜찮아요.

◀ 앵커 ▶

그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것이 정당이라니까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끽 소리 못하는 국민의힘이 정당이에요?

◀ 앵커 ▶

왜 또 민주당 여쭤봤는데 국민의힘말씀하고 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아니,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신당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에 탈당이 있으면서 결국에는 신당에 대한 국민의힘발 신당에 대한 지금 포석이 깔리고 있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숱한 사람들이 이제 비례정당 이야기를 하니까 나는 비례정당은 하지 않는다고 선은 그었고하지만 신당에 대한 가능성은 지금 계속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보수 빅텐트가 형성이 될 것이다, 이런 추측들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제3지대에 대해서 원장님은 어떻게 예측을 하고 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가 작년부터 뭐라고 해요? 제가 천공 스승은 아니어도 제 말이 맞다니까요. 보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분열이 돼요. 그 분열의 시기는 12월 말까지 축적을하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탄압받는 것을 쌓여가는 거예요. 그래서 내년 1, 2, 3월에 1월 정도에 창당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창당합니다. 그래서 그 창당의 주체는 제가 볼 때는 이준석, 유승민 그리고 여기에 갓 파더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등장할 거예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하고 이재명도 싫어해요. 그러면서 사실상 금태섭 3당을 창당하게끔 부채질 해줬잖아요. 지금 성공을 못 해요. 양향자, 여기까지 저는 김종인 갓 파더의 역할로 중도 보수 신당이 12월까지 꿈틀거려서 1월, 2월에 창당된다. 저는 그렇게 확실하게 믿어요.

◀ 앵커 ▶

그래요? 그러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비례정당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비례정당 안 해요.

◀ 앵커 ▶

비례정당 안 한다고 했으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이준석 전 대표가 저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방송하는데 그렇게 치사한 사람이 아니에요.

◀ 앵커 ▶

그러면 어쨌든 지역구에 내보낼 인적자원이 풍부해야 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 앵커 ▶

그럼 함께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생겨야 하는 건데 지금 민주당에서도 함께할 사람들이 꽤 보입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지금 보세요. 천하람, 순천 위원장, 대구 출신 변호사 아니에요? 이분도 혁신위원 하라고 하니까 안 해. 어제 탈당한 신인규 부대변인도 이준석계 아니에요? 그런데 이분도 물론 어제 똑똑하더라고요.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다 그쪽으로 모일 거예요. 그래서 지금 창당의 명분도 축적하고 실질적으로 작업도 들어가 있고 또 탄압받는 모습도 보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신당 창당 안 해요.

◀ 앵커 ▶

그러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동력을 상실했어요. 30% 지지 받아서 무슨 창당을 해요.

◀ 앵커 ▶

소위 말하는 윤석열 신당은 없을 것이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렇죠.

◀ 앵커 ▶

대부분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리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이 됐으니까 검찰 출신들을 지금 보도에 의하면 3, 40명 보낸다고 하는 거요? 그분들을 험지로 보내겠어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강남 벨트나 TK, PK로 보면 거기 있는 사람들이 나오죠.

◀ 앵커 ▶

그러면 어쨌든 제3신당이 이준석발이건, 유승민발이건 생기면 결국에는 굉장히 많은 풀로 확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데제가 아까 궁금했던 건 민주당에서도 합류할 만한 인사들이 있는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민주당에서도 한두 명 한 3명 이내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그래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저는 이름은 이따 적어드릴게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지금 제가 볼 때 이준석, 유승민은 실질적으로 대화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심전심으로 통하더라고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공천 준다, 나가지 마라. 노원 병에 준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종인 갓 파더도 다음에는 국회의원 될 수 있는 곳으로 가라.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그리고 유승민 의원은 지금 현재 두 분 다 대구로 갈 수 없으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나왔을때 서초 을에서 표가 많이 나왔더라. 그리 갔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조종하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내일 이제 출연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시면 직접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제가 했다고 하지 마세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 신당이 만들어지면 그래서 지역구 후보를 내게 되면 현재 양당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예측을 해보면 대부분 보수가 갈리게 되니까 국민의힘이 불리할 것이다라고 하지만 결국에는 중도층에서는 정부에 대한 반감이 많기 때문에 이게 결국에는 민주당 갈 표인데 신당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 표를 잠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도 보고 어떻게 보십니까, 원장님.

◀ 박지원/전 국정원장 ▶

3일 전에 뉴스토마토 여론 조사를 보면 민주당에서도 가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국민의힘에서 더 가요.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보수의 분열은자기 대권까지 볼 때 민주당이 해볼 만한 관철할 만한 그런 게임이다, 그렇게 봐요. 문제는 대통령을 먹어야 하는 거예요.

◀ 앵커 ▶

대통령을 먹어야 한다, 그건 무슨 말씀이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

대통령 선거에 이겨야 정권 교체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고 또다음 주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7381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