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최지 주지사 만난 시진핑..."바이든-왕이 27일 회동"

강정규 2023. 10. 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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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으로 날아간 왕이 외교부장이 27일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직접 조율할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38년 전 첫 미국 방문지가 캘리포니아 였다고 운을 떼며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중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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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으로 날아간 왕이 외교부장이 27일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직접 조율할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방중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나란히 앉았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의 본거지이자, APEC 정상회의 개최지입니다.

시 주석은 38년 전 첫 미국 방문지가 캘리포니아 였다고 운을 떼며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중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회담에 동석한 왕이 외교부장은 이튿날 워싱턴으로 날아갔습니다.

2박 3일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의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과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시 주석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미국도 29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방 대화 '샹산포럼'에 부차관보급을 대표로 파견합니다.

리상푸 국방부장 해임 직후 열리는 행사지만, 미중 군사 채널 복원 기대감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리 부장의 낙마로 양국 군사 접촉의 장애물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오판 가능성을 막기 위한 소통 라인을 열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입니다.]

무역 갈등이 불거진 뒤 6년 만에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거 사들인 것도 청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미중 전략 경쟁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지난해 11월처럼 단순 만남을 위한 만남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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