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출범..."공천 방향은 고민, 그 이상은 관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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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혁신위는 여당 안팎 최대 관심사인 '공천룰' 개입 여부와 관련해 공천 방향은 고민하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요한 혁신위는 오는 27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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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인선 완료, 60일 여정 시작
출마 예정자 다수, 선수가 룰 건드나
인요한 "공천 기초 다지는 것까지만"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혁신위 구성은 모두 13명으로 향후 60일간 당 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혁신위는 여당 안팎 최대 관심사인 '공천룰' 개입 여부와 관련해 공천 방향은 고민하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위는 자신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됐고,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여성, 청년, 외부 인사, 세대교체,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은 △박성중 의원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 경제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 △이젬마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엥커 △박우진 경북대학교 재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혁신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비정치인과 여성은 7명이고, 1981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청년층이 6명이다. 또한 서울 당협위원장 3명과 전북 지역 당협위원장 1명, 세종시의원 1명 등 여당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연령대로 본다면 20대 1명(박우진), 30대 5명(정선화, 이소희, 박소연, 최안나, 송희), 40대 2명(이젬마, 임장미), 50대 3명(김경진, 오신환, 정해용), 60대 1명(박성중) 등이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 인사들로 구성했다"며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고 국민의힘이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 당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꼭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에) 총선 출마 예상자가 많이 있는데 혁신위가 공천 기준을 건드린다면 결국 플레이어가 룰을 바꾼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대해 "제 책임은 국민의힘이 바른 기초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라며 "그 다음 공천까지 앞서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에 아예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기초를 다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과 동행한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제가 해석하기에는 공천의 가장 기본적인, 공천과 혁신의 교집합 같은 지점이 있지 않느냐"라며 "공천의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공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정확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원 인선에 비윤계(비윤석열계) 인사가 포함돼지 않았다는 물음에 "제가 쓴 소리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권 중진 용퇴론'과 관련해서는 "농담으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말해 당 혁신의 첫 대상이 영남권 중진 의원이라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인요한 혁신위는 오는 27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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