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분기 역대급 실적…'웃어도 웃는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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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이 26일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3분기 에어부산의 하늘길 확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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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앞두고 에어부산 긴장감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에어부산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600%대로 유지하는 등 모기업의 합병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이 26일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3분기 기준 매출은 2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3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177억원) 대비 95.8% 증가한 수치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또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자산 총계는 약간 늘고 부채는 줄었다. 자본 총계가 늘면서 부채 비율이 647%로 22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여왔던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에어부산의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이 꾸준히 호실적을 거두며 이를 견인한 가운데, 중화 노선과 동남아 노선 또한 안정적인 운항을 통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더딘 수준이기는 하나 중국 시장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상용 노선인 부산-칭다오 노선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도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 에어부산의 하늘길 확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 3월에 주 4회 스케줄로 복항했던 부산-가오슝 노선을 7월 1일부터는 3회 추가 증편했다. 7월 25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에도 복항하며 중화권 노선을 추가로 넓혔다. ▲부산-치앙마이 ▲부산-마쓰야마 ▲부산-비엔티안 ▲부산-보홀 등 다양한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도 활발히 이어갔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를 앞두고 에어부산은 긴장감에 둘러 싸여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느냐 마느냐에 놓여있다.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매각하지 않는다면 합병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모기업의 합병이 늦어지면서 에어부산은 채권단으로부터 임금 인상도, 신규 채용도, 신규 기재도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 경쟁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임금 인상으로 인재를 모으고 신기재 도입 등으로 노선 확장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단체들도 이를 지적하면서 분리매각 등 에어부산에 대한 결정을 채권단이 빨리 내려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타 경쟁사 대비 항공기 기단 규모 등 여러 환경적인 제약 속에서도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로 항공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항공시장의 리오프닝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룬 올해 에어부산의 성과는 분명 질적으로 차별화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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