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韓 찾아 협업 아이디어 논의

대한상의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서밋' 개최
K-스타트업, 혁신 기술 앞세워 해외 진출 도모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존, 노바티스 등 한 장소에 모이기 힘든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서밋'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마존 웹서비스(AWS),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기업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희망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27개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스타트업이 많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기에 오늘 행사가 갖는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패널 토크 순서에서는 각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와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 그리고 본사 연계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 등을 공유했다.

글로벌 기업의 대부분은 'ESG' 분야의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벤츠는 환경,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주제로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빌리티가 선도하는 건강한 미래도시에 초점을 맞춰 ESG 분야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ESG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선발해 본사와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 노바티스는 2020년부터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사회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 대상으로 연구비지원 등 인큐베이팅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를 찾았다.

패널 토크 이후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혁신 아이디어를 글로벌 기업의 기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접목 시킬 것인가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는 스타트업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며 "대한상의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회원사인 대·중견기업 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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